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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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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 00:46 공부

이 책을 산게 언제였더라.
8월초였던거 같은데... 7월말이었나?-_-+

무려 3개월이나 지난 오늘 다 읽었다.


박일님 번역이라서 믿고 샀던 것도 있었는데.
역시나 번역의 품질이 매우. 아주 심하게 좋습니다.

적절하게 예시를 주석으로 달아주시거나.
잘 모르는 단어에 대해 설명을 추가해 놓은 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내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마도 회사에서 몇개월만이라도 일해본 프로그래머라면 모두 심히 공감할만한 내용이며.
특정 내용을 읽을때면 자신의 경험과 오버랩되면서
아... 하는 회상에 잠기게도 만들어 주는. 공감 100%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집고 넘어갈 것이.
실제로 자신이 버그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고.
지금까지 잘못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책의 거의 끝 부분인 11장에. 흑마술. 이란 제목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맞아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 서버에서 빌드한 바이너리에서는 항상 그 버그가 생기더라구요. 하여간 꼭 다른 서버에서 빌드하세요'

'아하, 그 에러가 생겼나 보네요. 시작할 때 순서를 잘 맞춰줘야 해요. 원래는 순서가 다르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지면 안되는데, 이상하게 에러가 생기더군요'

'뭐, 처음에는 항상 실패하긴 하는데, 그 다음에는 무조건 성공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잘 챙기고 끝까지 버그를 추적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실제로 저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는데 이코드만 추가하면 서버가 죽어요"    라던가.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는데 실섭에서만 패킷이 지연되요" 같은.

그리고 어느샌가 아무것도 고치지 않았는데 잘 동작한다며. 그냥 지나친 것들.


분명히 그건 반성해야 할 것들인것 같다.


이책은
주기적으로 읽어주면.
지속적으로 자신의 버그에 대한 자세를 다시 잡을수 있는.
그런 책이 되어 줄것 같다.

posted by 지누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