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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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마 '느낌'에 대해서
예전 홈페이지랑. 싸이랑. 등등 글을 썼던적이 있다.
1994년 여름.
중3 여름.
드라마 '느낌'의 주제곡은.
항상. 하던일을 멈추고. 잠시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 무릎팍도사 재방송을 보던 도중.
류시원이 '느낌'에서 데뷔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불현듯. 또다시.
이 드라마를 추억하게 되었다.
중3 여름.
한참 패밀리 게임과 슈퍼패미콤 게임에 빠져 있던 시절.
지만이 집을 들락날락 거리던 시절이구나.
가끔 내가 1년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오렌지 로드 증후군이 이때 정도부터 있었는데.
(1년 마다 한번씩 오렌지로드 OST를 다시 다 들으며 추억에 빠지는 일- _-)
드라마 느낌에는 이 오렌지로드 에서 받았던.
청소년 연애물? 의 그 아련한 느낌이 아주 잘 살아 있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갑자기 '느낌'이 보고 싶어.
검색을 쳤더니.
아.. 역시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또한번 느낀다.
1화~16화 전편이 다 있네 -0-
새벽 내내 1~4편까지 보고.
이렇게. 또 포스팅을 남긴다.
오렌지 로드에 마도카가 있다면.
'느낌'에는 우희진이 있다.
그리고 주제가와. 주제 음악.
듣고 있으면 진짜. 묘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과거의 향수와 함께. 뭔가. 묘한. - _-+
아마 내가 두번쨰로 샀던 드라마 OST가 아니었던가 싶다.
첫번째가 '마지막 승부' -0-
그리고 기억이 가물가물 했었는데.
역시 김민종은. 경제학도인데 컴퓨터를 잘쓰는 것으로 나오고 있었다.
내가 가졌던 컴퓨터에 대한 환상은
이 드라마가 심어줬던거 같기도 하고 허허허허.
옛날 드라마라서.
동시녹음이 아니라는 점들이 자꾸 거슬리고.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걸리적 거리지만.
옛 추억에 잠기면서도(이본 이라던가... 황혜영이라던가 ㅎㅎㅎ)
어린시절에 대한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 드라마는 참 명작인것 같다.
물론 내용은. 명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에게. 몇년에 한번씩. 이렇게 추억하게 하는 드라마가 얼마나 되겠는가.
(나한테는 이 드라마 뿐이다)
간만에. 15년전의 향수. ㅎㅎㅎ
중3때 친했던 애들은 아직도 연락하고 사는걸 보면.
저 시절이 나한테 있어서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시절인듯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