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베타때 한국은 베타를 하지 않았고,
일본 계정으론 신청을 못해서, 플레이를 못해봤었습니다.
다행히도 2차 베타에는 당첨이 되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고를수 있는 캐릭터는
켄, 네칼리, 미카, 베가(꼬챙이)
4개의 캐릭터이고, 저는 류가 없길래.. 그나마 다른 시리즈에서 익숙한 켄을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일단 많은 정보가 없고, 튜토리얼이 없으며,
완전히 자유로운 트레이닝 모드가 없어서(혹시 있는데 제가 못본건지 몰라도..)
그다지 많은걸 테스트 해보진 못했습니다.
일단 켄에 대한 소감 보다는 스트리트 파이터 V 전반에 대한 느낌입니다.
1. 스피디해진 느낌
4때보다 뭔가 빨라진 느낌입니다. 초필살기 연출도 빨라진거 같고,
일단 점프 보고 승룡치는게.. 저는 뭔가 더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냥 앉아 강펀치를 썼습니다.. 이쪽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2. 잡기의 변화
4에 비하면 정확히 어떤 부분이 변경된건진 몰라도, 리치도 짧아진것같고,
판정 자체도 늦게 나오고, 일단 모션이 나오면 후딜도 상당히 긴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어떤 상태에서든 잡기 버튼을 누르면 잡기 모션이 나갑니다.
예를 들어, 스파4의 경우, 앉은 상태에서 잡기를 누르면 공격 우선순위에 의해서 약킥이 나가는데,
스파5의 경우는 앉아서 써도 잡기가 나갑니다.
즉, 잡풀을 미리 입력하려고 하면 헛잡기 모션이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헛점프후 착지시 하단 약발을 위해,
4에서는 잡풀 + 하단 공격을 대비해서 약펀+약킥 을 같이 누르는 버릇이 있었는데,
5에서는 이렇게 하면 잡기가 나가버립니다.
3. 타격감?
개인적으로 기본기 타격감은 안좋아진 느낌입니다.
약공격은 약해서 그렇다 치고, 강공격 타격감도 그닥 좋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인지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켄의 경우, 강용권선풍각과 강승룡권의 다단히트 감각은 좋은 것 같습니다.
4. V skill 시스템
개인적으로는 3의 블로킹, 4의 세이빙 시스템 같이 한 시리즈를 관통하는 공통의 시스템을 선호하는데,
V 스킬, V trigger 라는 이름으로 이름은 통일하고 있지만, 효과나 성능이 모두 다른 것은
진입장벽을 높이고 배우고 익혀야할 게 많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5. 낙법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낙법이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타이밍이 뭔가 바뀐 게 아닐까 합니다.
6. 개인 적인 총평..
- 그래픽은 뛰어나지만 격투게임으로서는 아직 다듬을 부분이 한참 남은 딱 베타테스트 게임
덧1.. 대전 상대 캐릭터의 느낌.
+ 미카 - 잡기가 아주 위협적이고, 기본기 대공이 좋은 편. 잡기도 좋은데, 타격도 좋고, 중간거리 견제 기본기도 괜찮은편. 반응 좋고 니가와 잘하는 사람이 잡으면 무지막지하게 무서울듯.
+ 꼬챙이 - 기본기가 너무너무너무 길고 좋아 보임. 기본기 싸움에서 엄청난 우위를 점할듯. 콤보 잘쓰는 플레이어를 한번 만나봤는데, 견제 좋고, 콤보도 괜찮은 편인듯. 빈틈이 별로 안보인다는 느낌.
+ 네칼리 - 못만나봄...
+ 켄 - 대전 상대로 만난 켄들이 다 성향이 달랐는데, 중간거리에서 강용권을 적절히 질렀던 유저가 제일 상대하기 어려웠음-_-... 그거만 막으면 확정 반격인데 다 맞았다는게 함정...
덧2. 켄 사용 후기
V 스킬.. 켄의 경우 중펀치+중킥 을 누르면 달려가는 스킬이 발동 되는데,
버튼을 지속할 경우, 4에서 앞중발로 나가던 기술이 달려나간 다음에 발동됨.
이 스킬을 기본기를 캔슬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단 중발 캔슬로 달려간 다음, 하단 중발이 가드 됐으면 잡기나 다른 심리전,
하단 중발이 히트 했으면 하단 약손에서 이어지는 콤보를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V 스킬 게이지가 가득 찬 상태에서 강펀치 + 강킥을 동시에 누르면,
불꽃에 휩싸이는 모션과 함께, 앞으로 빠르게 대쉬(이게 트리거?인가?).
이 스킬의 경우 앞의 중펀치+중킥과는 다르게 필살기에서도 캔슬이 가능.
쉽게 생각하면, 4에서 세이빙 캔슬 대시 하는 감각과 비슷하지만, 대시까지 알아서 해주는 느낌.
게다가 대시후 여유 프레임도 더 생기기 때문에, 강펀치도 들어가는듯.
그래서 하단 중킥 -> 파동권을 깔아 두고, 중킥이 히트 하면, 파동권 이후 V Trigger 발동 대시
-> 강펀 -> 중펀+중킥(으로 달려가기) -> 하단 약펀 으로까지 이어짐.
켄의 경우 조작 난이도가 조금 있지만, 한번의 찬스에 아프게 때릴 수 있는 듯.
공중 용권이 많이 변화 했는데, 4처럼 사용하긴 어려움. 역가드가 잘 안남.
공중에서 쓰고 내려온다는 느낌보다는 깊숙히 발차기 한다는 느낌으로 써야 히트.
주요 콤보는
앉아 중펀 -> 뒤 중펀 강펀 체인콤보 -> 강용권(or 파동, or 승룡) : 앉아 중펀 판정이 좋아서 은근히 자주 맞출수 있음.
근접해서 약 용권을 2히트로 맞출 경우, 강승룡이나 초필? 울콤? 뭐라고 하지.. 여튼 그게 들어감.
2시간 정도 하면서 잡기후 정역 패턴으로 몇판 써먹어 봤는데, 괜찮았던거.
앞잡기 -> 대시 한번 -> 살짝 뒤로 걸은 다음 앞 점프 -> 중발(정가드) or 깊숙한 느낌으로 용권(역가드)
용권의 경우, 이펙트나 히트 모션으로 봐선 역가드가 맞는거 같은데,
트레이닝 모드가 확실하지 않아서 100%는 아닐수 있음.
기본기를 가드 시키고 달려간 이후 심리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잡기 기회가 생각보다 자주 있음.
4에 비하면 유리한 거리가 많이 변화했다고 보는데,
4보다는 좀 더 먼곳에서 기습적인 중펀 + 중발 지속으로 발차기를 히트 시킨후 접근전을 유도.
아예 근접으로 확 붙어서 앉아 중펀의 훌륭한 판정으로 압박하는 플레이가 좋다고 생각됨.
대공은 앉아 강펀치가 아주 훌륭함.
반응이 되면 상대를 다운 시키는 승룡쪽이 당연히 더 좋음.
오늘은 다른 캐릭을 또 만지작 해볼 예정